초등학교 6학년인 딸아이.
친한 친구들이 다 귀걸이해~ 귀 뚫었데~
아내와 나는 귀 뚫는것에 대해서 반대는 안했고, 그래 다음에 가서 하자고 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딸아이가 개학을 하고 6학년이 되어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었는데, 이친구도 귀 뚫었어라고 하길래 그럼 오늘 귀뚫으러 가자라고 했다.
우리는 집 근처에서 가까운 곳으로 알아보다보니, 지난번 상봉 엔터식스에서 귀걸이를 많이 팔던 가게를 본거 같아서 거기를 한번 가보자고 했다.
피어싱갤러리 상봉점
우리가 간곳은 바로 상봉역 근처 엔터식스 1층에 위치한 피어싱갤러리이다. 홈플러스가 지하에 있어서 장도 같이 볼겸 차를 가져가서 지하에 주차하고, 1층으로 올라갔다.
매장은 파란색 벽으로 되어있고 많은 귀걸이들이 진열되어 있다. 사장님께 아이 귀뚫으려고 한다고 하니깐, 우선 귀걸이를 골라야 한다고 하면서, 알러지가 있을수 있기에 금과 은제품을 추천해주면서 골라보라고 한다.
요즘 금값이 많이 올라서 그런지.. 가격대가 많이 비싸졌다. 그래도 아이의 첫 귀걸이니깐 아이한테 고르라고 했다. 골드 귀걸이가 이쁘다고 해서 골드로 결정. 귀걸이가 걸리고 그럴수도 있어서 납작한거로 골랐는데 바로 미키마우스와 곰돌이 모양이었다. 그중에서 아내와 나는 둘다 미키마우스 모양이 이쁜거 같다고 해서 이걸로 결정했다.
귀뚫는 비용은 부위별로 다른거 같다. 일반적으로 귓볼에 귀를 뚫는것외에 피어싱을 위해서 하는것은 금액이 조금 비싼거 같다.
먼저 계산을 하고 귀를 뚫으려고 하니깐 갑자기 나를 빤히 쳐다보더니 무섭다고, 나보고 같이 하자고 한다. 남자도 귀걸이하면 멋있다고 꼬신다. 우리딸이 항상 무서우면 나보고 함께 하자고 하는데, 이번에도 딸을 위해서 같이 해야 하나했지만, 다행히 아내가 아빠는 하면 안돼~ 라고 해줘서 딸아이만 귀를 뚫기로 했다. 사실 어릴적에는 피어싱을 해보고 싶긴 했었는데 할껄 그랬나?
작은 방으로 된 곳에 들어가니 파란배경에 조명이 있고, 딸아이가 앉았다. 긴장한 얼굴.. 안아프게 해주세요~라는 말만 계속한다.
사장님께서는 귓볼에 위치를 찍어주고 괜찮냐고 물어본다. 아내가 괜찮은거 같다고 하니깐 바로 진행을 한다. 소독을 하고 긴 바늘같은 것이 들어가더니 그다음에 바로 귀걸이를 끼워준다. 혹시나 딸아이가 아파서 울면 어떡하지?걱정했는데.. 순식간에 끝났다.
딸아이도 이렇게 빨리 끝나고 안아프니깐 약간 어리둥절한 표정이다. 귀를 뚫는것이 많이 아플거라고 생각을 했을터인데 생각보다 안아프니깐 이상했을지도 모르겠다.
나와서 거울로 귀걸이를 한 모습을 보더니 이제야 미소를 띠운다. 아기같던 딸아이가 이제 6학년이 되어서 귀걸이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세월이 정말 빨리 지나가는걸 다시 한번 느낀다.
이제 딸아이 생일에 귀걸이를 선물해줘야하는구나 하는 생각도 동시에 든다.
사장님께서 안아프게 해주신거에 감사드린다. 관리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물어보니깐 한달동안 빼지말고 지내라고 하신다. 그리고 만약 조금 불편하면 소독용 스프레이 정도만 해줘도 된다고 한다. 피어싱을 하게 되면 조금 관리가 필요하지만, 일반 귀뚫는거는 크게 불편함이 없을거라고 한다. 그리고 금속알러지가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걸 방지하기위해서 금으로 했기에 특별히 걱정안해도 될거같다고 하신다.
그렇게 딸아이의 귀뚫기를 마치고 홈플러스에서 장을 보고 집에 돌아오니깐 딸아이가 거울을 보면서 귀걸이를 보면서 행복해한다. 아이가 커가면서 하나하나 새로운 경험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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