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데, 워터파크 가자고??
물놀이를 워낙 좋아하는 아이라서 워터파크를 그래도 가끔씩은 다니지만 겨울에는 한번도 가본적이 없다. 혹시나 감기가 걸릴까봐 겨울에는 왠만하면 안갔는데, 아이가 이제 좀 크기도 했고, 최근에 수영을 배웠는데 수영장이 공사중이라 다니지 못하니깐 큰맘먹고 워터파크를 가기로 결정했다. 기존에 가봤던 곳이 아닌 새로운 곳에 가보려고 알아보다보니 실내,실외가 다 있는 아쿠아필드 하남점에 가기로했다.
아쿠아필드 워터파크 하남점
10시부터 입장이라서 오픈시간에 맞춰서 가려고 했는데, 준비를 하다보니 집에서 10시에 출발을 했다. 네비를 보니 30분이 걸린다고한다. 집에서 멀지가 않아서 다행이다. 그런데 스타필드 하남을 예전에 주말같은 경우는 사람이 많아서 주차하기가 힘들었는데 괜찮을려나?
드디어 하남스타필드에 도착했다. 이른시간이기도 하고 지난주 설날이어서 이번주는 집에서 많이 쉬는지 다행히 차가 많지 않다.
아쿠아필드는 하남 스타필드 3층에 있어서 우리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3층에 내려서 주위를 보니 아디다스 매장 옆에 아쿠아필드가 보인다. 여기는 워터파크와 찜질스파가 같은 입구에서 진행된다.
표를 키오스크에서 구매하려고 가니 직원분이 옆에서 구매하는걸 도와주신다. 할인을 딱히 받을게 없다. 인터넷얘매를 알아보고 오질 않아서 그런데 혹시나 인터넷 얘매가를 확인해보니 역시나 만원이 싸다.. 현장구매보다는 인터넷으로 얘매를 했어야 하는데... 이미 구매했으니 잊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라커룸이 나와서 딸과 이따 만나기로 하고 들어간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라커룸이 나와서 딸과 이따 만나기로 하고 들어간다.
라커룸에서 옷을 갈아입고 들어가기 전에 사우나에 가서 몸을 씻으려고 가보니 사우나가 잘되어있다. 고급스러움이 물씬 느껴진다고 할까? 암튼 워터파크로 빨리 가보자~
드디어 입구 앞에 도착~
워터파크를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것이 하늘이다!
여기는 큰 창들로 되어있어서 밖이 훤하게 보인다. 오늘 날씨가 맑아서 그런지 기분도 맑아지는 느낌?
아내와 딸을 기다리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다른 워터파크보다는 규모가 작다. 파도풀도 없고, 슬라이드는 있지만 작아보인다. 워터파크나 수영장에 오면 락스냄새가 보통 강한데, 여기는 전혀 못느껴서 그게 너무 좋다.
이제 아내와 딸이 왔는데, 딸이 슬라이드를 보자마자 타러 가자고 한다. 물놀이를 왔으니 딸이 하자는 데로 워터슬라이드를 같이 타러 가기로 한다.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앞에 두명? 바로 탈수가 있다. 여기는 슬라이드가 2개 있는데 하나만 오픈되어있다. (나중에 보니 다른하나는 오후에 연다)
슬라이드는 생각보다 짧다보니 딸이 별로 재미없다고 한다. 나도 타봤지만, 음.. 정말 그냥 미끄럼틀 타는 느낌이다.
이제 물놀이를 하러 물에 들어가는데, 생각보다 물은 따뜻하다. 급하게 가기로 결정해서 튜브도 못챙겨왔다. 다행히 수영배울때하는 판같은걸 사용할수 있어서 그걸 잡고 물의 흐름에 몸을 맡겨본다~ 딸은 배웠던 수영을 해보겠다고 수영을 하는데 이제 제법잘한다.
아쿠아필드는 모자를 안써도 뭐라고 하지않는다. 그래서 딸은 모자를 벗고 수영을 하는데 머리카락때문에 불편해 한다. 수영모를 챙겨올걸...
몇바퀴를 돌다보니 다른 재밌는거 없냐는 딸. 여기는 뭔가 놀게 없다고 투덜거린다. 사실 딸아이는 파도타기를 좋아하는데 그게 없다보니 재미가 없나보다.
그래서 여기 야외도 있는데 가볼까? 그래서 우리는 야외수영장으로 가기로 하고 가본다. 계단을 올라가서 문을 여는순간
찬바람이~~~~ 으악 추워~ 바로 옆에 따뜻한 물로 우선 들어간다.. 으~~ 따듯한 물에 몸을 담그고 얼굴은 시원하고 생각보다 너무 좋다. 그런데 그것보다 주위에 배경이 예술이다.
몸이 조금 따뜻해져서 이제 수영장으로 들어가본다. 물이 조금 차갑다 싶었는데 몸까지 담그고 나니 따뜻했다. 너무도 이쁜 배경을 뒤로 사진을 여러장 찍었다. 인생컷 하나 나올려나?
겨울이라서 일부시설만 오픈되어 있는데, 여름에 오면 야외수영장이 훨씬 인기가 있을거 같다.
날씨는 맑지만, 그래도 2월의 추위라 아이가 걱정되서 다시 실내로 가기로 한다. 점심시간이 되어서 푸드코트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보통 워터파크 오면 돈까스, 우동, 떡볶이를 주로 먹었기에 여기서도 똑같이 시켜본다.
진동벨이 울려서 음식을 가지러 가니깐 푸드코트는 찜질스파와 붙어있었다. 반대편에는 찜질복을 입고 있는 사람들이 음식을 받고, 이쪽은 수영복을 입고 ㅎㅎ
음식을 먹어보니, 맛도 괜찮고 양도 괜찮은거 같다.
우리는 맛있게 먹고 다시 수영을 하러 들어갔는데, 심심해하는 아이를 위해 튜브를 사기로 했다. 가격을 물어보니 25,000원. 시중보다는 비싸게 파는거지만 어쩔수 없다. 수박모양의 튜브를 타고 아이는 전보다 휠씬 재밌어한다.
대신 튜브를 돌려주고 끌어주고 내가 좀 힘들었지만, 아이는 물에 빠뜨려달라고 해서 튜브를 돌려가면서 물에 빠뜨려주니깐 너무 좋다고 신나한다.
여기는 6시간이 넘으면 정산할때 추가요금이 나온다고 해서 우리는 씻는 시간을 계산해서 수영장 놀이를 마무리하고 씻고 나오기로 한다. 사우나에서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니 몸이 노곤노곤... 사우나를 마치고 나오니 키오스크에서 정산을 해야 신발장키를 열수 있다고 한다.
가족과 나오면서 다음에는 찜질스파를 가보자고 얘기를 하고 오랜만에 스타필드 왔는데 쇼핑할까? 음.. 다들 피곤한지 집으로 가자고 ㅎㅎ 이렇게 아쿠아필드 워터파크를 재밌게 놀고 집에 와서 뻗었다.
아쿠아필드 워터파크를 간다면,
현장예매보다는 인터넷예매를 해주시는게 저렴합니다.
그리고 튜브를 챙겨주세요. 튜브대여가 없습니다.
물에서 나오면 추우니깐 타월을 챙겨주시고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으려면 방수케이스도 가져가세요~
참고로 스타필드 주차비는 무료입니다.
미리 이런 정보를 얻어서 갔어야 하는데,, 아무정보 없이 갔다와서 다른분들에게 알려드리고 싶어서 포스팅 하게 되었습니다. 아쿠아필드 워터파크 하남은 물놀이 시설이 재밌지는 않지만, 물도 깨끗하고 예쁘다는 점. 조금 큰아이보다는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가기에 좋다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가족들과 함께 추운날씨에도 수영장가셔서 재밌게 놀다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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