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멘 좋아하시나요?
가족들과 종로에 갈일이 있었는데, 점심시간이 다되어서 무엇을 먹을까 알아보다가, 날씨도 쌀쌀하니 따뜻한 국물에 면을 먹고싶어서 라멘집을 찾아보니 종로5가쪽에 위치한 라멘집 리뷰가 좋아서 직접 찾아가서 먹어보았습니다.
니지라멘 (NIJIRAMEN)
약도를 보고 찾아가려고 하는데, 보령약국을 지나서 골목골목을 지나는데 맞나? 큰 간판이 없어서 지나쳤다가 다시 돌아왔다. 1층에 위치한게 아니다보니, 입구를 놓치면 안된다.
입구에 있는 엑스배너를 보고 알았다.
니지라멘... 2시라면? 이름이 왜 2시일까?
(매장에 들어가서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지금은 저녁 9시까지 하지만 예전에는 2시까지만 했다고 한다. 이름의 이유가 있었는데, 장사가 잘되서 영업시간을 연장한걸까? 그럼 맛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지하라서 계단을 내려가본다. 경사가 가파르니 조심해야한다.
물을 열고 가게에 들어가니 일본 선술집같은 분위기에 미니멀하고 분위기가 괜찮았다. 테이블은 가운데 큰 원목테이블과 일렬로 앉을수 있는자리들, 작은 테이블자리로 되어있다. 여기는 조금 늦으면 자리가 없을거 같다. 혼밥하기에도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요리하시는 여성분이 두분 계셨는데 대화 하는걸 보니 일본인이었다. 여기는 알고보니 일본인이 운영하는 라멘집이라고 한다. (이러니 더 일본정통라멘의 맛을 기대해본다)
어디에 앉을까...중간에 큰테이블이 있었지만, 우리는 일자로 앉아서 먹기로 했다. 왠지 이런데 오면 둘러앉는것보다는 옆으로 앉아서 먹는게 더 좋은거같다. 회전초밥집에서 이렇게 많이 먹어봐서 그런지 아이가 자리를 선택했다.
메뉴를 보고 무엇을 먹을지 고르다가 쇼유라멘과 돈코츠라멘, 그리고 고기주먹밥, 야키교자를 시켰다. 라멘은 인원수에 맞게 주문해달라고 되어있는데, 아이가 어려서 그런지 라멘2개를 시켰는데도 주문을 받아주셨다.
요즘 딸아이가 일본어에 관심이 생겨서 내가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를 가르쳐주고 있는데 아이는 메뉴에 있는 일본어를 읽어 보겠다고 한다. 가르친보람이 있다.
기다리는동안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화장실도 깔끔하니 좋다.
조금 기다리다보니 음식이 나왔다. 비주얼은 일반적으로 먹던 라멘 그대로다. 무엇보다 맛이 궁금했다.
먼저, 쇼유라멘..
일본식 간장인 쇼유를 이용한 라멘인데 솔직히 내스타일은 아니다. 맛은 그냥 전형적인 쇼유라멘이다. 아내는 아무거나 좋다고 해서 아내가 먹기로 한다.
다음으로 돈코츠라멘..
돼지뼈 국물 베이스의 라멘으로 내가 좋아하는 라멘이다. 일본 현지에서 먹고나서 그맛에 반해서 나는 라멘을 즐겨먹는데, 니지라멘도 맛있을지 먹어보니, 오~ 국물맛이 맘에든다~ 아이도 둘다 먹어보더니 이게 더 맛있다고 한다.
그래서 내 라멘을 같이 먹기로 했다.
오니기리와 야키교자도 맛있다.
아이가 생각보다 잘먹어서 추가로 더 시키려다가 종로에 왔으니 이따가 광장시장에서 간식 사먹기로 하고 아쉽지만 식사
를 마쳤다.
이른 점심시간이라서 우리가 들어갔을때 아무도 없었는데, 먹다가 뒤를 돌아보니 사람들이 가득찼다. 맛집인지 사람들이 계속 들어온다. 자리가 없어서 그다음에는 그냥 돌아가는 손님들이 많았다.
다먹고 나가려고 하는데, 딸아이가 나에게 물어본다. "잘먹었습니다가 일본어로 뭐야? "
음... 잘먹겠습니다는 '이따다끼마스'인데,, 잘먹었습니다는 생각이 안난다. 일본어를 안한지 오래된게 티가 난다. 그래서 직원분에게 직접 물어봤다. . '고찌소사마데시타'라고 알려주셨다. 그래서 아이에게 가르쳐주니, 직원분께 잘먹었습니다라고 일본어로 얘기를 하니 직원분이 미소를 지었다.
일본라멘을 먹고나니깐 아이가 다음에는 일본에 놀러가서 거기서는 자기가 일본어로 직접 얘기를 해보겠다고 한다. 언어에 흥미가 생겼을때 열심히 할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줘야겠다. 10년동안 안해서 잊어버렸지만.. 일본어공부를 나도 다시 시작해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니지라멘은 가족과와서 먹기에도 좋고, 연인, 친구들, 그리고 혼자서도 먹을 수 있어서 좋은거 같습니다.
종로, 대학로, 동대문 근처에 오셨다가 혹시 라멘이 땡기시거나, 맛집 찾으신다면, 니지라멘 추천드리겠습니다. 테이블이 많지 않기에 웨이팅을 할수 있지만, 맛있는거 먹으려면 기다릴수도 있겠죠? 운좋으면 저희처럼 바로 먹을수도 있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맛집리뷰로 만나요~~ 지금까지 리뷰한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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